광주시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청웅)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농민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관내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할 구청과 협의해 아직까지 모내기를 못했거나 이미 끝냈더라도 가뭄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논과 밭에 소방차를 이용해 농업용수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 소방본부는 27일 오전 10시 소방관서장 긴급회의를 실시하고 소방관서장 책임 하에 관할 지역의 가뭄이 심한 농경지부터 지원을 실시토록 당부했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가뭄이 계속될 경우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와 생활용수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식수지원을 위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이미 수질검사를 끝냈다”면서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할 경우는 관할구청에 신청해 도움을 받고, 식수나 생활용수가 필요할 경우는 119에 직접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방차를 동원한 농업용수 지원은 이미 6월 26부터 시작돼 동구 내남동, 북구 동림동, 광산구 박호동과 임곡동의 논에 200여 톤의 물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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