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 건의 편의점 한달음서비스 112 출동을 한다. 혹여 있을지 모르는 만일의 사태에 잔뜩 긴장하며 신속히 편의점에 도착해 보면 절대 다수가 오작동이다. 경찰관의 입장에서 보면 참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경찰력의 낭비라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다.
한달음서비스는 전화 가입자가 KT에 신청하면 무료로 가입되는 응급 콜 서비스로 주로 금은방, 편의점 등에서 범죄 등의 이유로 112신고 전화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가입하는데, 전화 수화기를 들고 약 6초가 경과하면 미리 입력해 놓은 지구대나 파출소로 전화가 자동적으로 걸리게 되어 있다. 그 후 가장 가까운 112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해 범죄를 예방하거나 범인을 검거하고자 하는 중요한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업주를 대상으로 한달음서비스의 중요성을 아무리 역설하고 강조해도 강 건너 불구경식으로 미온한 자세로 받아들이고 아르바이트생을 철저히 교육해 줄 것을 부탁해도 업주들은 오히려 강도가 들었을 때 보험처리 하면 되니 무조건 돈을 다 줘버리라고 말을 한다고 한다.
한달음서비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보면 청소를 하면서 수화기를 잘 못 건드렸거나 본인이 통화를 하려다 버튼을 늦게 눌렀거나 하는 등의 실수로 야기되는 오작동인데 업주들이 경찰관들의 잦은 출동을 귀찮게 생각해 전화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서비스를 해지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한달음서비스는 위급한 상황을 최대한 빨리 경찰관에게 알리고 강력 범죄로 전이되는 것을 막으면서 범죄자로 인한 무고한 인명 피해를 방지하고자 시행하고 있는 중요한 정책적 서비스이다. 따라서 이와같은 서비스를 경찰력이 필요한 업소에 널리 홍보하여 가입을 권유하고 또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경찰력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광주광역시 남구 서동로2번길 3(서동) / Tel : 062-514-3312 / Fax : 062-674-3312
제호 : 전광매일신문 / 등록번호 : 광주 다00237 / 발행·편집인 : 양호승 / 메일 : jkmaeil@daum.net
전광매일신문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s ⓒ 2011 전광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돌아가기
.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