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을 사칭하며 경찰인 아들의 병원비를 보내라는 사기범에게 속을 뻔한 고객을 우체국직원의 기지로 6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막아냈다.전남지방우정청(청장 김병수)에 따르면 2012.6.7.(목) 박모씨(여,74세)가 조카와 동행하여 상기된 표정으로 전화를 하며 정기예금(3건, 6천만원) 해약을 요청하자 의심을 품은 직원(정용채)이 해약사유를 물었으나 병원비로 사용할거라며 현금으로 지급해 달라고만 하였다.
이에 직원은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보이스피싱에 대해 안내하여 어떤 가족의 병원비이며 돈을 누구에게 보낼것인지를 재차 확인하자 아들병원비이며 농협에 가서 김영출이라는 사람에게 송금해야 한다고 하였으나 동행한 조카는 김영출이라는 사람에 대해 모른다고 하였다.
이에 직원이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하고 자세히 애기해보라고 하자 박모씨는 서울지검 검사라며 김영출이라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서울에서 경찰로 근무중인 아들이 입원했으니 병원비를 입금해 달라며 우체국에서 돈을 찾아 농협에 가서 송금하라고 방법까지 자세히 지시해주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해 조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며 전화금융사기일 줄은 몰랐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남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전화사기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고 사기범에게 속은 사람들이 은행직원들에게 거짓으로 말하고 있어 사기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워 지고 있다며 수상한 전화를 받은 경우엔 전화의 지시대로 따르지 말고 경찰, 금융기관 직원들과 상담하여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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