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시작된지 5일째다, 이제 선거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선거는 축제여야 한다. 비온뒤라 봄꽃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낮 기온이 오르면서 완연한 봄 날씨다. 거리에 생기를 불어넣는 요인 중에는 자연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도 한몫을 하고 있다. 주요 거리 곳곳에는 현수막이 부착돼 있고, 한 표를 호소하는 유세가 아침저녁을 가리지 않고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서도 온통 선거 이야기가 흘러넘친다. 각 후보 모두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공약을 통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변화시키겠다는 지역 발전적인 내용을 담았다. 공약 안에는 교육적인 것을 비롯해 도로, 환경, 서민경제 등 다양하다. 이를 토대로 살펴볼 때 그동안 지역민이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불편을 겪었던 문제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게 된다.
분명한 것은 점검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선거를 계기로 지역이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이다. 발전 속에는 꼭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것만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다 성숙된 선거문화를 이야기할 때 유권자의 의식을 빼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선거를 민주주의 꽃이나 축제로 부르려면 반드시 전제조건이 뒤따른다. 바로 참여다. 정치라는 단어를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정(政)에는 나라를 다스리는 일, 바루다, 부정(不正)을 바로잡다는 뜻이 포함돼 있다.
치(治)는 다스리다, 바로잡다의 뜻이 담겨 있다. 정치가 어떠해야 하느냐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한자어의 뜻을 제대로 알면 길이 보일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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