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4일부터 직원 100명이 참여하는 오카리나(흙피리) 음악교실을 운영한다. 이는 남구가 추진하고 있는 ‘1구민 1악기 다루기’ 사업 및 내년 5월경에 계획하고 있는 구민 2만 명 오카리나 합주의 일환으로 첫 시작됐다.
오카리나 배우기는 구청 회의실에서 업무 시간을 피해 열리며, 미리 신청한 100여명의 직원들이 전문 강사에게 오카리나를 이용한 연주방법 등을 익히게 된다. 남구는 이번 음악교실을 시범 운영한 후 전 직원으로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는 한편 오카리나 연주 동아리를 구성해 사회복지시설 등 봉사활동과 지역문화예술 활동에도 참여키로 했다.
한편 지금 남구에서는 16개 경로당 회원들이 오카리나 연주법을 배우고 있으며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이주여성 100여명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매주 2회에 걸쳐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오카리나를 좋아하는 주민 동호회, 사회단체 회원 등 곳곳에서 오카리나 배우기 붐이 일고 있다.
남구는 이러한 오카리나 배우기 붐을 내년 상반기 구민의 10%인 2만 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주회로 연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구가 1인 1악기 다루기에 오카리나를 선정한 것은 오카리나가 맑고 청아한 자연의 소리를 내고, 흙으로 빚어 자연 친화적인 악기라는 점, 특히 가격이 저렴한 대중적인 악기라는 것에 착안했다.
이 음악교실은 동신대 이일용 실용음악과 외래교수가 담당하고 있는데, 이 교수는 서울, 대전, 전남교육연수원 오카리나 강사를 맡았으며 KBS 인간극장에 출연한 바 있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오카리나는 누구나 쉽게 접하고 연주할 수 있는 대중악기”라며 “구민 1인 1악기 다루기가 발전하면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합주 공연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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