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돌아오면서 농가에서는 한해 농사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사용치 않고 방치하였던 농기계의 정비 점검을 소홀히 하고 사용을 하게 되면 작동 불량으로 인한 사고 발생위험성이 높아지게 되며, 조작능력도 떨어져 사고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농기계사고 발생 시기별로 살펴보면 특히, 봄·가을철에 전체 발생건수에 50~70%가 집중되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가을철 수확기와 더불어 봄철 농번기를 앞두고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사 고발생이 건수가 가장 많은 농기계는 단연 ‘경운기’로써 전체 농기계 교통사고의 70%에 육박하고 있으므로 겨우내 운행을 하지 않고 두었다면 반드시 운행전에 제동장치 및 조향장치 등을 점검하고 운행하여야만 사고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농기계 보관 창고는 항상 깨끗하게 정돈하고, 농사 작업에 적합한 복장과 보호구를 착용하고 작업 전후에는 점검 정비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농기계 작동 시에는 동승자를 절대 태우지 않고 음주 운전은 절대하지 말아야한다.
또한 교통사고 발생시간 대를 살펴보면 오전 9시부터 발생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다가 귀가시간 대인 오후 6시 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해가 어스름하게 저물 무렵부터 해가 완전히 진 시각(오후 6시~오후 9시)까지가 사고가 집중되고 있고 농기계 운전자의 사망비율도 높게 나타나므로 어두운 도로 운행은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한 경우 라이트 및 반사경 등을 점검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자동차 운전자 역시 경운기나 트랙터는 자체 소음이 커서 차량접근을 인식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항시 인지하고 앞지르기 할 때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경적을 울려 경운기 운전자에게 자동차의 접근 사실을 알려야 한다.
사고 발생시는 신속히 119에 신고토록 하고 부상자가 목과 허리 등의 통증을 호소하면 몸을 움직이지 않도록 하여 2차부상의 위험을 막아야 한다.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의 대안으로 늘어가는 농기계의 안전한 사용으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피해가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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